이홍기가 지오디 데니안 그룹 슈퍼주니어에 이어 세번째로 '키스 더 라디오'의 안방을 차지하게 됐다. 올해 유독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이홍기가 이끄는 '키스 더 라디오'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7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쿨FM '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 기자간담회를 통해 라디오DJ에 도전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이홍기는 FT아일랜드의 멤버로서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백년의 신부' 등을 통해 연기에 도전했을 뿐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뛰어난 재치를 입증받은 바 있고 최근에는 프로 볼링에도 도전한 것으로 알려져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키스 더 라디오'를 통해 라디오 DJ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랫동안 '키스 더 라디오'의 부스를 지켜온 이특이 바쁜 스케줄로 하차하고 이특이 그 바통을 이어 쿨FM의 밤 10시를 책임지게 된 것.
이에 이홍기는 "어느 새 FT아일랜드가 방송보다는 공연 위주로 가다 보니까 대중 분들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뮤지컬도 도전했고 이번 라디오도 첫 도전이다. 프로 볼러도 그렇고"라며 "이번 년도에 바쁘긴 했는데 새로운 걸 도전하고 연습하다 보니까 스스로 느끼는 것들도 많았고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영감도 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사실은 라디오를 항상 결정되기 전에 '어떡하지 이제 못 노네'라는 생각이 가장 컸지만 요즘 볼링을 시작하면서 술을 많이 안 먹고 있다"라며 "요즘 볼링하느라 술을 안 마셔서 10~12시는 차라리 일을 하자는 생각이 크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평소 절친으로 잘 알려진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꼽았다. 이홍기는 "김희철씨가 슈퍼주니어 멤버이긴 하지만, 게스트로 초대해보고 싶다"라며 "주인공은 나고 그 사람은 게스트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천하의 이홍기라도 해도 첫 방송이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이에 이홍기는 "가장 떨리는 게 광고 소개가 굉장히 길지 않냐. 그거 할 때 발음 틀리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어렸을 때처럼 펜을 입에 물고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좋아하는 일에는 최선을 다 한다. 마음 먹고 한 일은 끝을 보려고 해서 라디오 같은 경우는 처음 얘기듣자마자 하고 싶다고 했었고 PD님한테도 말씀 드렸기 때문에 지각 안 하고 열심히 할 거다. 가끔 툭 튀어나오는 위험한 얘기를 자제하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
또한 이날 첫 방송에는 배우 박신혜가 게스트로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홍기는 섭외 계기에 대해 "박신혜씨는 워낙 친해서 한 번 물어봤다. 한 번 오라고 했더니 언제 가길 원하냐고 하더라. 편하게 오라고 했더니 첫방에 오겠다고 하더라"라며 "제가 드라마 때 한 번 밥차를 선물한 적이 있어서 그거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싶다. 역시 미리 잘하길 잘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홍기는 '키스 더 라디오'의 목표에 대해 "라디오에 한 획을 그어보고 싶다"라며 "참 고마운 게 라디오를 하면 목소리도 중요한데 관리를 잘 해서 노래도 잘하고 라디오를 잘 하고, 사연을 듣고 말하면서 저만의 에너지로 '홍키라'를 알리는 게 목표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는 매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을 통해 방송되며, 오늘(17일)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