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어’ 박지수(18, 분당경영고)가 프로농구에 등장했다.
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17일 오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최고의 관심사는 전체 1순위가 확실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의 진로였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스타즈는 거침 없이 박지수를 지명했다.
지명 후 박지수는 “날 뽑아준 KB스타즈 감독님, 코치님,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준 부모님과 은사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WKBL의 판도를 뒤흔들 선수가 되겠다”고 강렬한 소감을 전했다.
아무리 박지수지만 프로무대서 보완할 점이 많다. 박지수는 "고등학교에서 웨이트 환경이 좋지 않았다. 웨이트를 중요시 해야 할 것 같다. 공격에서 부족한 점 많다. 감독님께 많이 배워서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 목표에 대해서는 "어느 팀에 뽑히든 감독님 성향에 맞추려 했다. 기록적인 욕심은 없다"며 팀을 우선시했다.
박지수는 최고 신인일 뿐이라 한국여자농구를 책임질 대들보다. 박지수는 주위의 부담감에 대해 "그것 또한 내가 이겨내야 할 숙제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수의 가세로 KB스타즈는 골밑의 박지수, 외곽의 강아정이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결성하게 됐다. KB스타즈는 은퇴한 변연하의 공백을 메우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양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