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센터’ 박지수 잡은 행운의 팀은 KB스타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17 11: 20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8, 분당경영고)를 잡은 행운의 팀은 청주 KB스타즈였다. 
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17일 오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전체 1순위가 확실한 박지수의 진로였다. 역대 최대어 신인 박지수를 잡는 팀은 향후 10년 이상 여자프로농구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을 듣고 있다. 
박지수를 데려갈 수 있는 구단은 총 5개 구단이었다. 지난 시즌 ‘첼시 리 파문’을 일으킨 KEB하나은행은 징계에 따라 최하순번이 확정됐다.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더 높은 확률이 주어졌다.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한 KDB생명이 28.6%로 확률이 가장 높다. 5위 신한은행(23.8%), 4위 삼성생명(19%), 3위 KB스타즈(14.3%)로 갈수록 확률이 떨어진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도 4.8%의 무시할 수 없는 확률을 보유하고 있었다. KEB하나가 1순위를 지명할 경우에는 무효처리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운의 팀은 KB스타즈였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신임 안덕수 감독은 번쩍 일어나 환호했다. 1순위 지명권이 곧 박지수를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남자프로농구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모비스 유재학 감독 못지않은 환희의 제스처가 터졌다. 안덕수 감독인 지명식에서 자신 있게 단상에 올라 박지수의 이름을 호명했다.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미소를 지었다. 
박지수는 프로농구 즉시전력감이란 평가다. 박지수는 2016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6위로 그친 한국은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박지수는 대회평균 7점, 10.8리바운드(공동 1위)를 기록해 국제용으로 주가를 높였다. 
박지수를 잡은 는 향후 수년간 여자농구의 강호로 군림할 전망이다. 박지수 효과가 올 시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양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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