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캡틴 요니치, "클래식 잔류 해낼 것이라 믿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17 11: 16

인천유나이티드의 주장 ‘크로아티아 철옹성’ 요니치가 K리그 클래식 잔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4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도 인천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특유의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요니치가 있었다. 이기형 체제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요니치는 어김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멋진 수비력을 선보였다.

요니치는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주장 완장을 찬 이후 팀이 잘 되고 있어 항상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천의 주장이 된 부분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K리그 무대에 입문한 요니치는 계속되는 맹활약으로 시즌 베스트11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주춤했다. 컨디션 난조 속에 고전한 요니치는 최근 들어 다시 자신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그는 “작년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한 게 사실이다. 나 역시도 이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2년 동안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이런 경험이 내게 큰 재산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약 2주간의 휴식기 동안 팀원들과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라는 결과물의 원천이 된 현재 선수단의 분위기도 전했다.
요니치는 “최근 수비 조직적인 부분이 원활히 이뤄졌다. 조직력이 갖춰지다 보니 상대 공격수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우리가 잘 막아낼 수 있었다”면서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실점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스플릿 라운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홈이든 원정이든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를 믿고 응원해주는 인천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팬들은 요니치를 ‘벽니치’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그는 “나에게 ‘벽니치’ 라는 닉네임을 붙여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팬들의 관심은 늘 에너지가 된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그는 K리그 클래식 잔류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했다. 요니치는 “현재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전반적으로 자신감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마지막까지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해 싸우면 분명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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