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아이오아이, 마지막+투진영의 시너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0.17 09: 30

시작이 좋다. 마지막 활동이라는 아쉬움을 채워줄 기록이 기대된다.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17일 두 번째 미니음반 '미스 미(miss me?)'로 컴백했다. 완전체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팬들이 기다렸던 새 음반. 아이오아이는 컴백 전 특별 생방송을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마지막 활동에 대해서도, 멤버들과 팬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곡 '너무너무너무'는 일단 반응이 성공적이다. 공개 직후 1위로 진입, 이날 오전 7시 기준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엠넷뮤직, 네이버뮤직 등 주요 7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이지만 파급력만큼은 다른 선배 팀 못지않은 아이오아이다.

이번 음반은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활동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았는데, 특히 마지막 활동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박진영이 작업한 곡이라 기대가 컸다. JYP 소속인 아이오아이의 전소미와 멤버들을 위한 박진영의 특별한 선물이다. 박진영과 함께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킨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서 인연을 맺은 B1A4 멤버 진영까지 신곡을 선물하면서 마지막 앨범을 꽉 채웠다.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 101'을 통해 대중이 직접 뽑은 11명의 멤버들이 모인 프로젝트성 걸그룹이다. 각자 다른 소속사에 속한 멤버들은 기간 한정 걸그룹을 결성하게 됐고, 일부 멤버는 아이오아이와 함께 각자 소속사에서 또 다른 걸그룹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예고된 이별이었기에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완전체 활동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직접 아이오아이를 결성한 팬들의 입장에선 마지막 활동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이오아이는 팬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꽉 찬 음반으로 컴백했고, 특히 박진영과 B1A4 진영의 지원사격을 받아 더 큰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오아이의 대미를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은 내로라하는 프로듀서로 원더걸스와 미쓰에이, 그리고 트와이스까지 성공시키며 걸그룹 불패의 기록을 써오고 있다. 아이오아이의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 역시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박진영 스타일 걸그룹의 성공 기록을 추가했다.
B1A4 진영의 경우 '프로듀스 101'에서 아이오아이에게 선물한 곡 '같은 곳에서'가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고, 특히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사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벚꽃이 지면'도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곡. 이번 음반에 수록된 '잠깐만'의 경우 마지막 활동을 하는 아이오아이의 상황과 잘 맞아 타이틀곡과 함께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오아이의 활동 종료는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마지막' 완전체 활동과 아이오아이와 깊은 인연을 맺은 두 진영의 곡이 있어서 더 의미 있는 끝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YM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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