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유럽의 자존심' H2K, ANX에 기선제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17 08: 02

전 라인에서 H2K의 압승이었다. 
H2K가 1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ANX와 경기서 압도적인 차이로 1세트를 선취했다.
선취점은 H2K가 가져갔다. 탑-정글 2대 2 싸움에서 ‘오도암느’ 안드레이 파스쿠의 제이스가 2킬을 챙긴 것. 탑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고, 곧바로 솔로 킬까지 나왔다. H2K는 시야를 장악하던 ‘리크릿’ 키릴 말로피예프의 바드를 끊어내며 4킬을 앞서갔다.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쥔 H2K는 과감한 봇 다이브로 2킬을 추가했다. 유리함의 지표인 협곡의 전령도 챙겼다. 제이스가 다소 깊숙한 포지션으로 상대에서 첫 킬을 내주긴 했지만 ‘얀코스’ 마르신 얀콥스키의 리신이 화염 드래곤을 스틸하며 동료의 실수를 만회했다.
H2K의 압박은 거침이 없었다. 사이드 라인의 제이스를 말릴 수 없었고, 한타도 매번 대승이었다. ‘류’ 류상욱 블라디미르의 쿼드라 킬과 함께 미드-봇 억제기를 파괴한 H2K는 두번째 화염 드래곤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1만 5000골드였다.
28분 경, 블라디미르를 내주고 ‘스테조스’ 올렉산드르 글라츠코프의 올라프와 바드를 잘라낸 H2K는 바론을 두드렸다. ANX는 ‘키라’ 미카일로 하르마시의 신드라가 바론을 스틸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미드 한타를 대승한 H2K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