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데파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길을 잃었다. 그러나 데파이를 원하는 곳은 아직 많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데파이는 지난 시즌 야심차게 맨유에 입단했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2014-2015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22골을 넣으며 많은 주목을 받은 데파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파이의 가공할 득점력은 사라졌고, 정규리그 29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데파이를 향한 기대가 사라졌다. 게다가 맨유는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면서 적지 않은 공격수를 영입했다. 이 때문에 데파이는 뛸 기회를 잃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 12분 출전이 그 증거다.
하지만 데파이가 뛸 기회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맨유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기회는 충분해 보인다. 영국과 독일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데파이는 현재 이탈리아 AC 밀란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 팀은 데파이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하려 한다.
AC 밀란과 볼프스부르크는 아인트호벤 시절의 데파이를 떠올리고 있다. 맨유에서 한 시즌 동안은 실패에 가까웠지만, 불과 2년 전의 데파이라면 충분히 영입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데파이는 미드필더에서 두 자리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볼프스부르크도 데파이의 영입이 절실하다. 당초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토트넘)의 영입을 꾀했지만, 올 시즌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사실상 영입이 힘들어졌다. 볼프스부르크로서는 손흥민과 포지션이 비슷한 데파이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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