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집'에서는 사랑하는 남자를 사이보그로 만든 여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즐거운 나의집'에서는 항상 외톨이로 살아온 세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정은 대학 때 같은과 선배 성민을 짝사랑하지만, 성민 곁에는 이미 지아라는 여자친구가 있다.
어느날 성민은 항상 조에 들지 못해 혼자 팀 프로젝트를 하는 세정과 함께 조를 한다. 세정은 너무 기뻐 자신이 아는 지식을 이용해 조 과제를 훌륭하게 해내지만, 성민은 지아와 함께 둘 이름만 올린다. 세정은 배신감에 두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
몇년 후 세정은 연구소에서 사이보그를 연구하고, 그때 성민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그 연구소에 들어온다. 성민은 세정에게 좋아한다고 접근하고, 세정은 성민에게 마음을 연다. 어느 비 오는 날 성민은 세정을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는다. 세정은 성민을 사이보그로 만들어 결혼한다.
지아는 성민이 갑자기 사라진 뒤 세정과 결혼한 사실을 알고 성민에게 접근하지만 성민은 지아를 기억하지 못한다. 지아는 세정을 찾아가 "성민 오빠가 널 이용하려고 연구소에 들어간 거다. 우리는 미국에서 약혼도 했다"고 말해 세정에게 충격을 준다.
그때 성민은 비를 맞아 기계에 문제가 생겨 병원으로 실려가고, 성민은 과거 일이 떠오른다. 세정은 성민이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섬민의 병원에 가고, 지아도 쫓아온다. 성민은 지아에게 "내가 너를 떠났다. 내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세정이다"고 한다.
세정은 성민의 기억이 다 돌아온 것을 알고 자신을 죽일거라고 생각하고 약을 먹는다. 성민은 의외로 대학시절부터 세정을 좋아한 사실을 밝히지만 이미 세정은 죽어간다. 그때 세정의 아버지가 와 세정을 사이보그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사이보그 부부가 된 채 행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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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즐거운 나의집'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