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블레이즈에 11연승을 기록했다.
안양 한라는 16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블레이즈를 상대로 11연승을 구가했다. 그리고 16승 1패 승점 48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켜갔다.
통산 500경기를 펼친 안양 한라는 최근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프리 블레이즈를 맞아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 날 처럼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부담은 계속됐다. 블레이즈는 강한 압박을 펼치며 안양 한라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안양 한라는 안정현이 파워 넘치는 하키를 통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윙으로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한 안정현은 상대 수비 2명과 몸싸움을 펼치면서 블레이즈 진영을 파고 들었다.
안정현은 쉽게 흔들리지 않고 랩 어라운드에 이언 백핸드샷으로 득점, 안양 한라가 1피리어드 11분 23초 1-0으로 앞섰다.
2피리어드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정적인 위력을 선보인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중반 추가골을 기록했다. 2피리어드 9분 34초 에릭 리건이 강력한 슛으로 득점, 2-0으로 앞섰다.
블레이즈도 2피리어드 16분 14초 가와이 다쿠마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2-1로 추격했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전체 라인을 다양하게 이용하면서 블레이즈를 압박했다.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의 거친 파울도 이겨내면서 골을 노렸다.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종료 40초를 앞두고 김기성이 오른쪽 윙에서 연결한 퍽을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스냅샷으로 득점, 3-1로 완승을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