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KGC인삼공사에 개막전 셧아웃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16 18: 21

흥국생명이 개막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셧아웃으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쌍포' 러브(23점)와 이재영(17점)이 40득점을 합작하며 흥국생명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최근 3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서남원 신임감독 체재로 홈 개막전을 맞이한 지난 시즌 꼴찌 KGC인삼공사는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러브가 서브 에이스 하나 포함 10점을 몰아쳤고, 이재영도 서브 에이스 2개로 KGC인삼공사를 흔들었다. 특히 23-22에서 러브가 오픈 득점에 이어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며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2세트 초반에도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오픈과 속공 득점에 이어 이재영이 오픈 득점을 꽂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알레나의 활약을 앞세워 야금야금 따라붙은 KGC인삼공사는 한수지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으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듀스로 넘어간 승부, 흥국생명에는 이재영이 있었다. 듀스에서 이재영이 오픈 득점에 이어 밀어 넣기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흥국생명이 2세트를 접전 끝에 26-24로 잡았다. 이재영이 2세트에 6득점을 올리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3세트에도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조송화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린 뒤 이재영이 연속 오픈 득점을 몰아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유희옥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에 이어 한수지의 퀵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문명화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KGC인삼공사가 분위기를 타는 듯했으나 조송화-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흥국생명은 공윤희의 서브 에이스로 스코어를 다시 뒤집었다. KGC인삼공사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재영-러브 쌍포가 재가동돼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러브(23점) 이재영(17점) 쌍포가 총 4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나희가 블로킹 2개 포함 8점으로 뒷받침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29점, 한수지가 4개의 블로킹 포함 1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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