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PO 눈앞’ 양상문 감독, “정찬헌 OK, 긴장 풀지 않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16 17: 21

1승1패의 균형추를 유리한 쪽으로 깬 LG의 양상문 감독이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 그리고 4회 터진 유강남의 결승 투런포를 묶어 4-1로 이겼다. 2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을 2승1패로 만든 LG는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잡으면 NC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선발 허프는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가을무대 첫 승리를 따냈다. 유강남은 4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고, 타선은 역대 준플레이오프 4번째, 포스트시즌 14번째, LG 포스트시즌 4번째로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오늘도 역시 선취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승1패가 됐을 때 3차전 승부가 결정적이었는데 유강남이 홈런을 치면서 허프가 잘 던질 수 있는 요건을 만들어줬다”라며 배터리를 칭찬하면서 유강남에 대해 “사인은 많지 않았다. 오늘 잘 하더라. 이닝이 끝나면 다음 이닝 타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경기 중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8회 수비 도중 배트에 맞은 정찬헌의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허벅지라 뼈가 있는 부분이 아니라 괜찮다. 유니폼이 약간 찢어진 정도다”라며 큰 부상은 아님을 밝혔다.
4차전 선발 맥그레거가 3일을 쉬고 나와 유리한 점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객관적으로는 유리하겠지만 투수라는 포지션이 사실은 휴식이 다가 아니다. 그래서 긴장을 풀지 않고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선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포스트시즌 와서 하는 야구가 강팀이 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4차전 선발 포수로는 정상호의 가능성을 내비친 양 감독은 3회 손주인의 오버런에 대해 “경기 중에는 주루 미스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끝나고 다시 보면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중 코치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면 선수들이 위축되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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