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염경엽 감독, “허프가 호투, 4차전 총력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16 17: 14

시리즈의 분수령인 3차전을 내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이 4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넥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허프를 넘지 못한 끝에 1-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한 넥센은 업셋 위기에 몰렸다.
마운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교적 잘 버텼으나 1점을 내는 데 그친 타선, 그리고 몇 차례 나온 주루 플레이 미스와 실책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넥센은 4차전에 1차전 선발이었던 스캇 맥그레거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패인은 허프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 중간 중간 작은 실수가 일어나면서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허프가 좋은 투구를 했다. 몸쪽 볼이 까다로워 대비는 했지만 공략하지 못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두 차례 주루사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경기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김지수가 2루에 가다가 아웃됐는데 충분히 승부할 만한 상황이었다. 상대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두둔했다. 승부처에 대해서는 “7회초였다. 동점이 됐다면 흐름을 우리에게 가져올 수 있었는데 득점이 안 되면서 상대에게 좋은 흐름을 줬다. 이택근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승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회 실책을 저지른 박동원을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질책의 의미는 아니다. 실책을 하고 나서 타석에서 치기는쉽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해주려고 한 것이다”라면서 “필승조는 전원 대기한다. 투구수 조절을 했다. 내일은 무조건 총력전이다. 5차전에 가는 게 우리 목표인 만큼 5차전에 갈 수 있도록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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