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복귀승' 박기원, "긴장된 경기, 쉽게 끝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16 17: 06

대한항공 박기원 신임 감독이 V-리그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0-25, 25-21)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 부임 후 V-리그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010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끝으로 잠시 프로 무대를 떠나 6년 만에 돌아온 박 감독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기원 감독은 "대표팀이서든 프로팀에서든 스트레스를 받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6년만의 프로 복귀전이라 긴장이 됐던 것 같다. 어젯밤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우리가 꼭 이겨야 할 경기라 부담이 됐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경기는 생각한 것보다 쉽게 끝났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항상 첫 세트에 문제가 있었는데 무난하게 첫 세트를 넘어갔다. 생각보다 조금 쉽게 경기가 풀렸다"며 "공격 루트를 2~3개 정도 더 만들어 급할 때 사용하게끔 준비했다. 한선수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공격 루트를 잘 바꿨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또한 박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를 신경 많이 쓰고 있다. 우린 실력이 모자란 게 아니라 체력이 모자랐고, 그 부분을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다. 유럽 전문가들에게 전화해서 체력 문제를 도움을 받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어떻게 좋은 컨디션으로 갈 수 있을지 찾고 있다"고 했다. /waw@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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