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우(LG)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성공했다.
올 시즌 28세이브를 거두며 LG의 특급 소방수로 자리매김한 임정우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1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완벽투를 선보였다.
LG는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서 유강남의 좌월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1로 앞선 7회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4-1로 달아났다.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 1실점(5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8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정찬헌은 대타 대니 돈, 임병욱, 서건창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LG는 3점차 앞선 9회 어김없이 임정우를 투입했다. 넥센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겠다는 의미였다. 임정우는 선두 타자 고종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곧이어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석에는 채태인. 임정우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
임정우는 김민성과 이택근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what@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