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6G 연속 무패 행진...잔류 희망 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16 16: 52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패행진 숫자를 6경기로 늘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4라운드에서 홈팀 성남FC와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최근 6경기서 3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6점의 11위 인천은 10위 수원FC(승점 38점)를 바짝 추격하며 강등권 탈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승점 42점)은 골득실에서 포항에 앞서며 8위서 7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김현을 원톱으로 두고 황의조를 오른쪽 날개로 돌렸다. ‘캡틴’ 김두현이 구상범 감독대행 체재서 첫 출전했다. 외국선수 피투와 실빙요가 모두 빠졌다. 인천은 케빈의 원톱으로 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성남은 전반 5분 박용지의 왼발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인천도 전반 9분 최종환이 중거리포로 맞대응했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가 시도한 헤딩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보슬비가 주르륵 내리는 수중전이었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나빠 돌발변수가 많았다. 그라운드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다. 아무래도 세밀한 패스 위주 플레이보다 선 굵은 축구가 유리한 환경이었다. 선수들이 의도치 않게 깊게 슬라이딩 태클을 들어가 파울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전 황의조는 좌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 5분 좌측을 파고든 황의조가 전방이 김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현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세기가 모자랐다. 패스에서 슈팅까지 연결은 매끄러웠다. 
성남은 상승세를 탔다. 후반 9분 이번에는 오른쪽을 뚫어 슈팅까지 연결했다. 흘러나온 공을 재차 김두현이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좀처럼 슈팅이 없던 케빈은 후반 25분 발리슛을 날렸다. 공이 제대로 발에 맞지 않아 슛은 빗나갔다. 
황의조는 후반 27분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무효가 됐다. 후반 32분 황의조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을 해결하지 못한 것은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당초 성남은 상위 스플릿 진출이 유력했다. 반면 인천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승점 1점이 아쉬운 절박한 상황이었다. 결국 간절함에서 앞선 인천이 소중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90분의 공방은 득점 없이 끝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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