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정조국(광주)가 득점왕을 위한 강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정조국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스플릿 B 수원FC와 경기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트리며 광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골을 몰아친 정조국은 18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지켰다. 정조국은 지난 8월 27일 울산전서 골맛을 본 뒤 부상으로 한달여를 결장했다. 하지만 복귀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하위 수원FC는 광주와 경기는 놓칠 수 없는 한판이었다. 경쟁팀들과 대등한 상태를 이어아기 위해서는 스플릿 B라운드 첫번째 경기의 승피가 필요했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다른 경쟁팀들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리를 거둬야 하는 점이다"라면서 "수원 삼성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모른다. 승점차를 일단 좁히고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초반 수원FC는 변수가 생겼다. 반면 광주는 정조국이 자신의 힘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레이어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 부상서 회복해 수원FC의 '막공'과 맞대결을 선보인 정조국은 복귀경기서 골 맛을 봤다. 페널티킥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직접 얻어낸 것을 성공시켰다.
초반은 분명 광주가 경기를 이끌었다. 정조국 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수원FC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인 광주는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광주는 정조국과 김민혁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 상대 골대를 맞추는 등 위력적인 장면을 여러차례 만들었다.
수원FC는 최전방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후반서 예상된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수원 삼성과 '수원더비'서 치열한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김병오와 브루스를 투입했다.
그러나 정조국의 위력이 더욱 대단했다. 완전히 부상서 회복하고 경기에 나선 정조국은 자신의 장기인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송승민이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서 문전으로 날카롭게 빼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터닝슛으로 득점을 만들며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정조국은 중요한 순간 골을 터트리며 순도 높은 활약을 선보였다. 선제골 뿐만 아니라 2번째 골 상황은 수원FC의 '막공'이 이어지던 순간이었다. 득점왕을 노리는 정조국은 수원FC를 상대로 골을 몰아치며 다시 한번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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