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선발, '첫 등판' 류제국 vs '사흘 쉰' 맥그레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16 17: 06

 LG가 4차전에서 끝내느냐, 넥센이 5차전으로 끌고 갈까.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류제국(LG)과 맥그레거(넥센)의 어깨에 달렸다.
2승1패로 LG가 앞선 가운데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류제국-맥그레거가 예고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을 남겨둔 LG는 캡틴 류제국이 나선다. 준플레이오프 첫 출장이다. 류제국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끈 주역이다. 

올 시즌 넥센 상대로 4경기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2.28로 강했다. LG로서는 캡틴을 앞세워 4차전에서 끝낼 자신감이 있다. 지난 11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16개의 공을 던졌으나 5일 동안 충분히 쉬어 체력 문제는 걱정 없어 보인다. 
맥그레거는 1차전 패배를 4차전에서 만회해야 한다. 지난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맥그레거는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정규 시즌에서 LG 상대로 6이닝 2실점 패전 투수가 된 데 이어 LG전 2연패다. 무엇보다 1승2패로 밀린 넥센은 4차전 패배는 곧바로 시리즈 탈락이다. 벼랑 끝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체력이 좋아 회복이 빠른 맥그레거를 에이스 밴헤켄 대신 1, 4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사흘 휴식 후 선발로 나온다. 이를 염두에 두고 1차전에서 76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맥그레거가 4차전 승리로 이끌어야 5차전 에이스 밴헤켄을 내세울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의 운명이 맥그레거의 어깨에 놓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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