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화제의 세리머니' 임병욱, "저도 몰랐어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16 13: 09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임병욱이 여러 방면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임병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바로 그의 남다른 홈런 세리머니 때문.
임병욱은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4회 우규민을 상대로 비거리 125m의 우중간 솔로포를 때려냈다. 와이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 1호 홈런포였다.

홈런을 친 뒤 임병욱은 베이스를 돌며 짧은 '욕설'을 했고 그 장면이 여과 없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임병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차전 때 아쉬웠던 마음이 홈런을 친 뒤 한꺼번에 터져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필' 다음날이 휴식일이었던 까닭에 임병욱의 '홈런 세리머니'는 하루가 넘도록 회자됐다. 임병욱은 16일 3차전을 앞두고 "정말 저도 모르게 나왔다. 욕을 한 줄도 몰랐다"며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겠죠?"라고 웃었다.
임병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넥센이 도박처럼 내세운 주전 중견수다. 정규 시즌에서도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1차전부터 꾸준히 주전 기회를 받고 있다. 임병욱은 "(박)정음이 형이 다쳐서 제가 대신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몫까지 잘하겠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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