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먼저 웃었다.
시카고 컵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서 미겔 몬테로의 그랜드 슬램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컵스는 1회 덱스터 파울러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고 2회 하비에르 바에즈의 좌중간 2루타와 홈스틸에 힘입어 2점 더 보탰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5회 2사 후 안드레 이디어의 좌월 솔로 아치로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8회 앤드류 톨레스의 좌전 안타와 체이스 어틀리의 볼넷에 이어 저스틴 터너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컵스는 페드로 스트롭 대신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코리 시거와 야시엘 푸이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 했으나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앤드류 톨레스와 체이스 어틀리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3-3 승부는 원점.
하지만 컵스는 8회 2사 만루서 대타 미겔 몬테로의 그랜드 슬램으로 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이어 덱스터 파울러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 1사 1루서 앤드류 톨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