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헌 감독이 이끄는 인평초등학교(경상남도)는 15일(토)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 결승전(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전의초등학교(세종특별자치시)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미 올 시즌 2관왕(선수권대회, 학산김성률배대회)을 달성한 인평초등학교는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하며, 3관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올 시즌 준우승만 3번(선수권대회, 대통령기대회, 춘천소양강배대회)을 기록한 전의초등학교는 삼세번의 도전 끝에 창단 첫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에 무너지며 우승타이틀을 내줬다.
인평초등학교는 결승전에서 전의초등학교에 1-3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조정헌 감독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3-3을 만든 후,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장사급(120kg이하) 강재승이 한 점을 더 보태 4-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초등부 개인전 각 체급 결승전(3전2선승제)에서는 장사급(120kg이하) 이준호(매천초)가 시즌 8관왕에 올랐다.
마지막 정규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이준호는 올 시즌 열린 7개의 정규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8관왕(전국소년체육대회, 선수권대회, 증평인삼배대회, 시도대항대회, 대통령기대회, 학산김성률배대회, 춘천소양강배대회, 회장기대회)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라이벌 신 건(의성초)을 제압한 이준호는 결승전에서 같은 팀 권민수와 맞붙었다. 그러나 권민수 역시 이준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준호는 상대보다 큰 체격을 앞세웠고,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통합씨름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