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만을 남겨 놓았다.
클리블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라킨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1로 꺾었다.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1차전 2-0 팀 완봉승에 2차전까지, 클리블랜드는 홈 1~2차전 2경기를 먼저 잡으며 분위기를 탔다. 지난 1997년 이후 19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클리블랜드의 투수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선발투수 조쉬 톰린이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뒤 브라이언 쇼가 ⅓이닝을 던졌다. 이어 7~8회 앤드루 밀러가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친 뒤 9회 마무리 코디 알렌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클리브랜드 타선도 2회말 먼저 선취점을 냈다. 2회말 첫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토론토 선발 J.A. 햅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했다. 토론토가 3회말 다윈 바니의 중전 안타에 이어 조쉬 도날드슨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클리블랜드는 3회말 반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로베르토 페레스의 볼넷에 이어 라자이 데이비스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 아웃으로 1루에 나갔다. 이어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데이비스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 결승타. 린도어가 2안타 1타점 멀티히트 활약.
토론토는 선발 햅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에드윈 엔카나시온, 호세 바티스타, 트로이 툴로위츠키로 이어진 3~5번 중심타자들이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두 팀의 3차전은 18일 장소를 옮겨 토론토의 홈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 토론토는 마커스 스트로맨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톰린(위) / 산타나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