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점골 기여' 토트넘, WBA와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0.16 00: 53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손흥민은 수비진 붕괴를 유도해내며 동점골에 힘을 보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5연승에 실패했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5승 3무(승점 18)가 됐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2승 4무 2패(승점 10)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 데이로 인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후반 27분 에릭 라멜라 대신 투입돼 2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델레 알리의 동점골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으로 웨스트 브로미치를 밀어 붙였다. 기회는 많았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프리킥 기회에서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벤 데이비스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살로몬 론돈의 머리에 맞고 골대 밖으로 향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건 같았다. 전반 27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빈센트 얀센이 내준 공을 슛을 연결했지만 수비의 몸에 맞고 밖으로 흘러갔다. 전반 31분 라멜라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의 거센 공격 속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도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위협적이지 않았다. 전반 46분 박스 오른쪽에서 가레스 맥컬리가 시도한 슛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전 동안 7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토트넘이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다소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후반 1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에릭 다이어로 교체됐다. 악재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 무사 시소코 대신 무사 뎀벨레를 넣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27분에는 라멜라를 빼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웨스트 브로미치의 한방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내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임스 맥클린이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잡은 나세르 샤들리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은 막지 못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더욱 적극적인 공세로 반격에 나섰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44분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넣었다.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아 수비진을 무너뜨린 손흥민이 에릭센에게 공을 내줬고, 에릭센은 다시 알리에게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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