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매치업] '첫 PS' 신재영, 김용의 막아야 이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16 05: 59

김용의 활약에 LG 포스트시즌 승패 좌우
3차전 넥센 선발 신재영, 김용의에 고전
올 가을야구에서 LG의 승패는 '돌격 대장' 김용의에게 달렸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번 김용의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자 LG는 2-4로 졌다. 2차전에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대주자로 교체 출장한 뒤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 끝내기 승리와 함께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여세를 몰아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용의가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자 LG가 7-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김용의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 병살 1개로 침묵하자 LG도 1-5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 역시 LG는 김용의가 키플레이어다. 데뷔 후 처음 가을야구에 나서는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에게도 김용의는 요주의 대상이다. 올 시즌 LG와 맞대결에서 김용의에게 고전을 면치 못한 신재영으로선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김용의는 올 시즌 신재영과 10차례 투타 맞대결을 벌여 10타수 6안타로 초강세를 보였다. 3타석 이상 신재영과 대결을 한 LG 타자 중에서 가장 높은 6할의 타율을 기록한 것이다. 6안타 중에는 2루타도 1개 포함돼 있으며 볼넷과 삼진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 5월22일 잠실 첫 대결에서 김용의가 2타수 1안타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7월21일 고척 경기에선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쳤고, 8월26일 고척 경기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9월7일 잠실 경기에는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안타 6개 모두 구종을 가리지 않았다. 속구 3개, 체인지업 2개, 슬라이더 1개로 속구와 변화구 모두 공략했다. 타구 분포도를 보면 좌측 2개, 좌중간 1개, 중앙 2개, 우측 1개로 대부분 밀어 쳤음을 알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김용의는 3안타 모두 좌측·중앙으로 쳤다.
가을야구 첫 경험인 신재영으로선 첫 상대 김용의와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김용의의 기가 살아나면 LG도 신바람을 탄다. 그를 더 조심해야 할 이유. 신재영이 정규시즌에 고전한 김용의를 막고 LG를 제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신재영-김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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