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투' 지창욱X윤아, 라면부터 얼음땡..♥싹튼다 [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0.15 20: 58

 지창욱과 윤아가 일련의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한 발 더 가까워졌다. 경호원과 피경호인이 만들어가는 애틋한 로맨스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케이투'(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 The K2) 9회에서는 유럽의 유명 디자이너 라펠티의 SNS에 등장해 '라펠티의 뮤즈, 천사'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안나(윤아)를 언론과 대중에 계획적으로 노출하는 김제하(지창욱)의 행동이 그려졌다.
'공개되는 것보다 죽는 편이 낫다'는 기구한 안나의 운명을 듣게 된 김제하가 내린 판단이었다. 결국 집앞에 모여든 시민들과 언론 앞에 선 안나는 모두를 향해 "나는 죽은 영화배우 엄혜린(손태영)의 딸이자, 영화감독 고준호의 딸 고안나"라고 밝혔다. 유력한 대선후보인 장세준(조성하)의 숨겨진 딸이라는 것을 숨기면서, 대중 앞에 그 존재를 드러냄으로써 최유진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전략이었다.

이 과정에서 최유진(송윤아)은 "짖는개보다 죽은개를 처리하는 게 더 쉽다"는 말로 안나 살해 지시까지 허가한 상태였다. 이를 눈치챈 김제하는 안나의 목숨을 노리는 2명의 저격수를 직접 제거했고, 타격대장(조동혁)까지 마주해 1대1 격투를 통해, 큰 부상을 입으면서 힘겹게 제압했다.
변수는 많았지만, 김제하의 작전은 적중했다. 최유진은 김제하도, 김제하를 도운 이들에게도 특별히 화를 내지 않았다. 이제는 자신을 겨눈 방아쇠가 안나에게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김제하는 이같은 작전에 앞서 안나에게 "최유진과 맞서려면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던 터. 그리고 안나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엄마가 당시 왜 죽어야 했는지 완전하게 깨닫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김제하와 나란히 앉은 지붕 위에서, 안나는 제하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냈다. 김제하는 "어렸었던 것 뿐이다. 많이 어렸던 것 뿐이다"고 안나를 위로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지붕위에서 특별한 감정으로,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김제하는 바르셀로나 지하철에서 맨 처음 안나를 만나 한 번의 도움을 줬다. 이후 대한민국에서 재회한 뒤에는, 우여곡절 끝에 JSS 요원이 되어 안나를 지키는 요원이 됐으며,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내어놓으며 안나를 조금이나마 기쁘게 만들어주기 위해 애썼다. 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움직이지 못했던 안나의 아빠 장세준을 안나에게 직접 데려왔고, 장세준의 부탁을 받아들여 "앞으로 내가 지켜주겠다"고 안나를 안도하게 했다. 이날 두 사람이 보여준 '얼음땡' 작전은, 결국 최유진에 최초로 두 사람이 함께 맞선 모양새가 됐다.
주방에서의 끓인 라면부터 '똥개훈련'으로 보였던 '얼음땡'까지, 그렇게 김제하와 안나는 서로에게 한발 한발 더 특별한 존재가 됐고, 향후 어떤 식으로든 로맨스가 둘 사이 피어날 것임을 짐감케 했다. / gato@osen.co.kr
[사진] '더케이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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