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위드 천금 역전골' 안양 한라, 블레이즈 2-1 역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15 19: 09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통산 500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안양 한라는 15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와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블레이즈를 상대로 10연승에 성공했다.
또 안양 한라는 아시아리그 통산 500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통합 2연패를 위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 한라는 일본 6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뒤 오랜만에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블레이즈를 몰아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지만 운도 따르지 않는 등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골리 맷 달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안양 한라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담스럽던 상황서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막판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1피리어드 18분 14초 블레이즈의 다나카 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안양 한라는 1-0으로 뒤진 채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양 한라가 공격을 주도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 골대를 향해 슛을 퍼부었다.
2피리어드 중반 안양 한라는 상대의 2분 퇴장으로 파워 플레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패스 연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다.
또 안양 한라는 마이너 페널티 상황에서도 좋지 않은 패스 연결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역습까지 허용한 안양 한라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안양 한라는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다. 2피리어드 종료 직전 김기성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왼쪽에서 연결해준 볼을 김기성이 감각적인 롱 레인지 리스트샷으로 블레이즈의 골네트를 흔들며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를 1-1로 마쳤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서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는 포어 체킹을 시도하며 블레이즈를 압박했다. 안양 한라는 안정현이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또 신상우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안양 한라의 공격은 더욱 강해졌다. 신상우는 자신의 활약으로 상대 파울을 이끌어 내며 안양 한라는 파워 플레이 상황을 맞이했다.
안양 한라는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신상훈이 문전으로 스냅샷을 시도했고 크리스 앞에 있던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방향을 바꾸며 득점, 3피리어드 12분 23초경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안양 한라는 맷 달튼이 상대 공세를 온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블레이즈의 날카로운 슛을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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