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선두 안산에 8-1 대승...챌린지 대이변 속출(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15 18: 06

K리그 챌린지에서 상위권 팀이 나란히 패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충주 험멜은 15일 오후 3시 충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1라운드에서 선두 안산 무궁화를 무려 8-1로 대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충주(승점 28점)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며 10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최고의 이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상식적으로 선두 안산이 10위 충주에게 8골을 주고 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충주는 하파엘(4골, 1도움), 김신(2골, 2도움), 김도형(1골, 1도움)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관여하며 8골을 뽑았다. 안산은 후반 13분 강승조가 한 골을 만회해 겨우 영패를 면했다. 

안산은 챌린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승격요건을 채우지 못해 K리그 클래식으로 갈 수 없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길 계획이다. 안산에는 새로운 구단이 창단된다. 이런 복잡한 외부요인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가 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위 대구 역시 서울 이랜드 FC에게 0-1로 발목을 잡혔다. 주민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승점 63점으로 안산을 바짝 추격했다. 이랜드는 5위 부산(승점 58점)과 승점 차를 3점을 좁혔다. 
3위 강원 역시 홈에서 대전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강원은 후반 22분 터진 루이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46분과 47분 잇따라 실점하며 역전패하는 보기 드문 경기를 펼쳤다. 이기면 선두가 됐을 강원(승점 62점)도 패배로 4위로 밀렸다. 대전은 승점 3점을 보탰지만 이랜드의 승리로 7위를 유지했다. 
부천FC는 루키안의 결승골로 9위 FC안양을 1-0으로 잡았다. 부천은 강원을 끌어내리고 4위서 3위로 도약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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