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FC서울은 15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4라운드에서 주세종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서울(승점 60점)은 선두 전북(승점 60점)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스플릿 시작하고 첫 경기라 상당히 중요했다. 홈이라 꼭 승리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이겼다. 전승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오스마르의 전진배치와 아드리아노 원톱, 포백 등 전술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황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전술이 바꾸고 완벽할 순 없다. 선수들이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중요하다. 스리백과 포백을 바꿔가며 어려움 점이 없지 않았다. 선수들이 확신을 갖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호평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선두 전북과 승점 63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황 감독은 “목표는 분명하지만 끝은 생각하지 않는다. 끝나봐야 안다. 우리 팀이 안정감 갖고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우승경쟁을 논하기보다 한 경기마다 결승전 같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전북은 오는 19일 ACL 4강에서도 맞붙는다. 황 감독은 “극복하지 못할 문제는 아니다. 어느 방향이 제일 좋은지 생각해서 전북전에 임하겠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모든 것을 쏟겠다”며 필승을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