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나-정대영 31점' 도로공사, 개막전서 IBK 3-0 제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15 17: 42

 도로공사가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도로공사는 1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20, 27-25, 26-24)으로 제압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얻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를 가져가며 도로공사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2-12에서 도로공사는 브라이언과 문정원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적중하고 브라이언의 서브 에이스까지 묶어 3점 앞섰다. 이후 16-14에서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과 전새얀의 퀵오픈, 정대영의 속공으로 19-14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힌 끝에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초접전이었다. 리쉘에게 득점을 허용한 도로공사는 24-25로 뒤져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박정아의 서브가 밖으로 나가 듀스를 이뤘다. 그리고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과 리쉘의 범실을 묶어 2점을 얻으며 세트를 승리로 끝냈다.
그리고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3세트도 막판까지 시소게임이었으나 21-21에서 정대영의 시간차 공격과 브라이언의 오픈 공격으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23-22에서 정대영의 이동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듀스를 내줬지만 24-24에서 브라이언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점을 내리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에서는 이적생 배유나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14득점)보다 많은 15득점을 올렸고, 블로킹 2개를 해낸 가운데 공격 성공률(50%)도 팀 내에서 높은 편이었다. 베테랑 정대영도 1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리쉘이 16득점, 박정아가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김희진이 10득점에 그쳤다. /nick@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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