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15점’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완파... 정규시즌 19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15 15: 34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대진으로 관심을 모았던 2016-2017 V-리그 개막전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6)로 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시즌 연승 행진을 '19'로 연장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15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주형(12점), 톤(9점), 신영석(7점), 최민호(7점) 등이 고루 활약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공·수 모두에서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며 완패를 인정했다. 새 외국인 선수 보이치가 14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0개나 됐다. 공격 성공률도 44.44%에 머물렀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중반 싸움에서 앞서 나갔다. 12-11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문성민의 서브 득점,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5-11까지 치고 나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어 15-12에서는 문성민의 후위공격, 마르코의 공격 범실로 17-12, 5점차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막판 OK저축은행의 추격에 시달렸으나 신영석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1세트를 25-23으로 잡았다.
2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세트에 부진했던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마르코의 강타가 터지며 비슷하게 점수가 올라갔다. 그러나 19-18에서 이강주의 범실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현대캐피탈은 수비에 이어 문성민이 연속으로 연타 공격 2개를 성공시키며 4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끝에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막판 교체로 들어간 강영준이 분전했으나 21-23에서 보이치의 공격이 최민호에게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3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승부가 갈렸다. 13-11에서 신영석의 속공, 톤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15-11에서 신영석의 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전의가 급격히 떨어진 OK저축은행을 밀어붙인 현대캐피탈은 18-13에서 톤의 시간차 공격과 최민호의 오픈 공격, 톤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점수차를 벌린 끝에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안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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