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삼성, 코칭스태프 확 젊어진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15 13: 43

삼성 라이온즈도 결국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은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삼성 14대 감독으로는 김한수(45) 코치가 선임됐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삼성 왕조를 구축했지만 올 시즌 5강 실패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한수 타격 코치는 처음 감독직을 맡게 됐다.
삼성은 올 시즌 65승 78패 1무, 9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외국인 투수, 타자 모두 부상, 부진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또한 도박 스캔들로 안지만이 이탈하는 등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결국 최하위를 전전하더니 9위로 시즌을 마쳤다. 류 감독을 재신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선택은 감독 교체였다.

새 감독은 이제 40대 중반에 들어선 김한수 코치였다. 베테랑보다는 젊은 감독을 택했다. 삼성은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 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젊은 팀 컬러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줄곧 구단의 코칭스태프를 역임했다. 퓨처스 수비 코치를 거쳐 1군에선 타격 코치로 선수들을 육성했다. 삼성은 김 감독을 선임하면서 유망주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젊고 활력 넘치는 새 팀 컬러를 구축하고 신인 유망주 육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40대 중반의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코치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조원우(45) 감독을 선임했다. 젊은 감독을 선임하면서 코칭스태프도 자연스럽게 젊어졌다. 김태균 수석 코치를 비롯해 최만호, 정보명 등 젊은 코치들이 1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삼성 역시 젊은 코치진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삼성이 김 감독과 함께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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