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역시' SK텔레콤, RNG에 3-1 승리 4강 안착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15 11: 15

 첫 세트 패배는 3연 세트 승리를 위한 원동력이었다.
SK텔레콤이 1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RNG와 경기서 3-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RNG가 챙겼다. 봇 2대 2 구도에서 대부분의 스펠을 소모하며 격한 전투를 펼쳤고, ‘우지’ 지안 쯔하로의 이즈리얼이 ‘울프’ 이재완의 자이라를 마무리하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점멸이 빠진 자이라는 ‘시아오후’ 리 유안하오 아우렐리온 솔(이하 아우솔)의 기습에 한번 더 킬을 내줬다.

RNG는 미드 기습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말자하를 노렸다. 그러나 말자하가 CC기를 회피하며 시간을 벌었고, 타워 사거리 안에서 아우솔에게 궁극기 ‘황천의 손아귀’를 꼽았다. 더불어 엘리스가 적절히 지원을 오면서 ‘루퍼’ 장형석의 케넨과 아우솔을 모두 잡았다. 봇에서도 카르마를 끊어냈다.
탑-정글 전투에서는 ‘Mlxg’ 리우 시유 리신의 완벽한 ‘당구킥’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승부는 대규모 한타에서 갈렸다. 진의 궁극기와 함께 봇에서 전투를 개시한 SK텔레콤은 RNG 봇 듀오를 먼저 잡아냈고, 지원 온 케넨과 아우솔, 리신까지 처치하며 5킬을 만들어냈다.
RNG의 정글 시야를 완벽히 장악한 SK텔레콤은 리신을 잘라내고 바론을 두드렸다. 수비를 하러 온 카르마를 먼저 끊어내며 전투가 열렸다. SK텔레콤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 싶었지만 동선이 갈리며 말자하도 잡히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승패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바론 근처에서 열린 전투서 대승을 거둔 SK텔레콤은 바론 버프까지 챙기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RNG는 바론을 두르고 미드를 압박하던 진에게 모든 스킬을 쏟아 부으며 끊어냈지만, 그 과정에서 진의 폭딜에 아우솔이 함께 잡혔다. 이후 열린 4대 5 전투에서도 잘 성장한 ‘듀크’ 이호성의 이렐리아를 앞세워 SK텔레콤이 승리를 거뒀다. 
RNG의 레드 정글 진영에서 엘리스를 먼저 물며 한타를 열었으나, 엘리스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갔고 압도적인 화력 차이로 SK텔레콤이 에이스를 띄웠다. SK텔레콤은 미드로 달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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