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나혼자' 장우혁 VS '미우새' 토니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15 11: 00

10대들의 우상이었던 H.O.T 멤버 장우혁과 토니안이 금요일 밤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제는 결혼 좀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사는 '영원한 오빠' 장우혁과 토니안의 닮은 듯 다른 반전 일상에 팬들은 짠한 마음이 생긴다.
장우혁과 토니안은 각각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되는 MBC '나혼자 산다'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물론 편집에 따라 등장하는 회차가 달라 두 사람이 동시간대에 등장한 적은 없지만, H.O.T 팬들에게는 번갈아가며 오빠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눈길을 끄는 건 39살 노총각이 되어버린 장우혁과 토니안이 전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먼저 장우혁은 매일 꼼꼼하게 집안을 청소할 정도로 깔끔한 성격이다. 하얀 벽지와 침대, 불필요한 물건은 없어 보이는 정갈한 집 내부,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옷 방 등 대충만 둘러봐도 그의 성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반면 토니안은 김재덕, 변호사 동생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는데 누가 봐도 한숨 나올 정도로 지저분함의 극치를 달린다. 방안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는 토니안은 책상에서 밥을 먹다가 밥알을 흘려도 안 보이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개던 수건으로 땀을 닦은 뒤 다시 개어놓는 등 깔끔과는 거리가 참 멀다.
가장 경악스러웠던 건 냉장고다. 먹다 남은 것을 모조리 냉장고 안에 넣어 놓고 치우지 않아 이게 냉장고인지, 쓰레기통인지 의심을 살 지경. 다같이 음식들을 꺼내서 점검을 하다가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없다는 이유로 다시 모든 음식들을 냉장고 안에 넣던 모습은 지켜보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두 사람이 그나마 닮아 보이는 건 역시 결혼하라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을 때다. "장가가라"고 하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시달리던 장우혁은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17년 절친인 강현수의 결혼식을 돕다가도 "내 코가 석자"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토니안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직접적으로 어머니에게 결혼 얘기를 듣지는 않았다. 하지만 토니안의 어머니 역시 스튜디오에서 다른 어머니들과 아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해 짠한 웃음을 자아내곤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미운우리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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