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손흥민, 아시아 선수 중 역대최고의 재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15 08: 47

박지성(35)도 못 받았던 EPL 이달의 선수상을 손흥민(24, 토트넘)이 수상했다. 
EPL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을 9월의 선수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9월에만 4골, 1도움으로 맹활약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시오 월콧(아스날), 아담 랄라나(리버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아시아출신 선수로 역대 최초의 수상이다. 
손흥민의 수상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은 충분히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보여준 모든 플레이가 받을만했다. 아시아에서 나온 첫 수상이라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폭스’는 “그간 EPL에 아시아 선수가 많지 않았다. 일본과 한국의 선수는 대부분 분데스리가서 뛰었다. 카가와 신지, 하세베 마코토 등이 분데스리가를 거쳐 EPL에 왔다. 손흥민과 오카자키 신지도 마찬가지다. 영국에서 취업비자를 받기 까다로워진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근본적 이유는 선수들이 영국에서 뛸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온 선수들 중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앞으로 손흥민이 EPL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영국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EP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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