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우새', 가수+매니저+대표의 삼위일체…'겜건모ENT'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0.15 06: 49

"안녕하세요. '스피드'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가수 김건모가 본인의 이름 대신 닉네임으로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자신이 좋아하는 배트맨 티셔츠까지 입고 매니저와 회사 대표까지 총출동한 특별한 날. '김건모 엔터테인먼트'의 대형행사, 바로 게임 정모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와 매니저, 대표까지 평소 그들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의 동호회 모임에 참석해 취미를 공유하는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건모는 자신이 평소 아끼는 티셔츠를 챙겨입고 한껏 즐거운 표정으로 길을 나섰다. 매니저와 대표 또한 평소 김건모의 집에서 봤던 것과 달리 말쑥한 모습으로 등장해 '미운 우리 새끼'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어머니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이들이 참석한 '중요한 모임'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모인 오프라인 동호회. 전문 직업을 가진 30~40대 성인남녀였지만, 공통적인 취미를 가진 이들은 거리낌 없이 자신의 닉네임으로 자기소개를 이어갔다.
'김건모 엔터' 식구 또한 이들 사이에 껴서 수줍게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48살 김건모 소속사 대표는 "안녕하세요. 불방망이입니다"라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고 옹기종기 앉은 동호회 회원들은 힘찬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42살 김건모 매니저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안녕하세요. 저는 노움짱입니다"라며 다소 귀여운 닉네임을 자신 있게 말했다.
김건모의 차례가 왔다. '국민가수' 김건모는 소개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는 스타. 하지만 그는 수줍게 입을 떼며 "안녕하세요 신승훈 입니다"라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내 아이디는 스피드다. 유일한 취미가 자전거를 타는 것인데 자전거로 느끼는 속도감이 좋아서 '스피드'라 지었다"며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술자리 또한 이색적이었다. 다른 동호회와 다르게 스마트 기기를 꺼내 각자 게임을 즐기며 게임 정모를 공유하는 모습은 어머니들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유독 즐거워하는 김건모의 모습에 그의 어머니는 "저 게임 불법 아니냐"며 걱정하는 귀여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김건모는 게임 고수답게 분위기도 확실히 띄웠다. 레벨만큼 제 실력을 게임을 통해 발휘하진 못했지만, 김건모 표 건배사 '빵짱와'로 흥을 돋우며 이날의 정모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게임 정모에 함께하는 '국민 가수'. 다소 엉뚱하지만, 소탈하고 거리낌없는 김건모의 모습에 안방 극장은 웃음으로 가득찼다. /sjy0401@osen.co.kr 
[사진] S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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