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3안타' 고종욱, "김용의 1차전 활약 자극됐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14 22: 20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고종욱이 3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고종욱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1패 후 1승으로 시리그 전적 만회에 성공했다.
고종욱은 1회 1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는 틈을 타 홈까지 쇄도하며 팀에 선취점이자 결승 득점을 안겼다. 그는 3회 1사 후 볼넷을 얻은 데 이어 4회 5-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7회에도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다음은 공식 인터뷰에 임한 고종욱의 일문 일답.
- 승리 소감은.
▲ 오늘 선수들이 모두 집중한 것 같다. 집중력을 통해 좋은 경기를 하고 승리한 것 같다.
- 어제와 오늘 가장 큰 차이가 뭐였나.
▲ 오늘 경기 준비를 하는데 심재학 코치님이 세리머니를 준비하라고 하셨다. 오늘 안타가 나올때마다 우사인 볼트 같은 포즈를 했다. 그래서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 염경엽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았었다. 개인적으로 어떤 다짐을 했나.
▲ 정규 시즌 막바지에 쉬고 타격감도 안 좋았다. 그래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심재학 코치님께서 어제까지 영상을 많이 보시고 변화를 준게 오늘 잘 풀어나간 원인이 된 것 같다.
- 선취점 순간 주루코치의 사인을 봤나.
▲ 볼카운트가 앤드런 상황이었고, 고민했지만 코치님이 돌리고 있어서 홈까지 갔다. 처음에는 3루까지만 갈 줄 알았다.
- 포스트시즌 개인성적이 좋은 이유는.
▲ 작년에는 후반기 때 감이 좋았고 그 감이 이어졌다. 올해는 막바지에 안 좋아서 부담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 풀려서 다음 경기는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 상대 키플레이어였던 김용의가 잘 한게 자극이 됐나.
▲ 어제는 정말 잘하더라. 그게 자극이 좀 된 것 같다. 오늘을 시작으로 3, 4차전서도 감을 이어가겠다.
-연습 때부터 밀어서 치려는 것 같았는데. 우규민을 의식한 것인가.
▲ 우규민 선수의 변화구를 의식하고 왼쪽으로 쳐야한다는 목표를 가졌었다. 밀어치려 했다.
- 이제 잠실에 가서 허프, 류제국과 붙는데 어떤가.
▲ 허프에게 강하지는 않다. 그래도 오늘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3, 4차전에선 1차전과 다르게 여유 있고 자신감 있게 허프를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 /drjose@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