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양상문 감독, "윤지웅, 변화구 생각해 투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14 21: 51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한 LG의 양상문 감독이 홈 2연전 필승을 다짐했다.
LG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타선이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에게 꽁꽁 묶이며 1-5로 졌다. 13일 열린 1차전에서 7-0으로 완승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간 LG는 원정 2연전 싹쓸이에는 실패했다. 다만 적지에서 1승을 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는 있었다.
선발 우규민이 3⅓이닝 동안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4회 불펜 승부수도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불펜에서는 이동현과 봉중근이라는 두 베테랑이 나란히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분전했다. 다만 타선이 4안타에 그쳤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우리가 밴헤켄 선수 볼을 생각보다 못 쳤다. 쉽게 공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초반에 분위기라도 만들 수 있는 공격력이 될 수 있었으면 했다. 그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면서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첫 날 이겼기 때문에 오늘 밴헤켄이 나오지만 오늘까지 이기면 전체적인 시리즈가 할만 해 질 것이란 욕심을 가졌다. 그래도 나름 1승 1패니까 나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위안을 삼았다.
나란히 2.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한 베테랑 불펜 요원 이동현과 봉중근의 향후 비중에 대해서는 "둘은 패넌트레이스서 보여주지 못한 구위를 보여줬다. 1패를 당했지만 얻은 게 있다고 본다. 우리가 몇 차전을 할지는 모르지만, 다음 시리즈를 간다고 해도 둘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도 "그래도 3, 4차전에는 지용이 찬헌이 정우가 이길 때 나간다. 당장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4회 우규민에 이어 윤지웅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임병욱 같은 선수가 변화구에 약하다. 윤지웅이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지는 투수라 등판시켰는데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보낸 상황이 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정상호를 투입시켜 봉중근과 호흡을 맞추게 한 것에 대해서는 "상호가 중근이와 좋았다. 5점차 이상으로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상호를 넣었다"라면서 3차전은 선발 데이비드 허프에 맞춰 유강남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drjose7@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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