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투' 지창욱, 윤아를 끝까지 지켜낼까 [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0.14 21: 03

 "끝까지 지켜줄 수 있겠나?"
지창욱은 진실을 알았다. 윤아, 송윤아, 조성하의 진심까지 모두 들으며,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였다.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케이투'(극본 장혁링, 연출 곽정환) 7회에서는 자신의 실수로 위급한 상황을 맞았던 안나(윤아)에 대해 죄책감을 갖는 김제하(지창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나의 출생의 비밀도 알게 됐다. 결혼하기 전 장세준의 아이를 임신한 안나의 엄마(손태영)의 존재를, 최유진이 알게 됐고, 이후 엄마가 의문의 죽음을 맞았던 것.

JSS 의무실에서 회복한 안나를 찾아온 것은 최유진이었다. 최유진은 "아빠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다"라고, 안나는 "아빠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험한 말을 쏟아내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를 막아선 것은 의무실로 들어온 김제하였다. 
김제하는 눈물을 흘리는 안나에게 "울지마. 기다려. 내가 너네 아빠 데리고 올게"라고 약속하며 병실을 떠나, 장세준(조성하)의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외부 세력이 놓은 또 다른 덫을 눈치채고, 장세준을 빼돌리는데 성공한 김제하는 결국 장세준을 안나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자신이 겪은 일련의 사건을 말하며, 장세준에게 안나를 만나라 설득했다. 장세준은 분노하며 또 안타까워했다.
장세준은 김제하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안나가 인질이고, 자신이 권력을 잡아야 최유진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그간 딸을 만나지 않았다고. 장세준은 "약속해라. 끝까지 안나를 지키겠다고"고 말하며, 약속을 받아냈다. 그리고 "가자, 불쌍한 내 딸 더 슬프게 하러"라고 말하며, 의무실로 향했다. 어차피 클라우드 나인에서 모든 것을 지켜볼 최유진을 의식, 안나를 위험에서 지키려는 의도였다.
때문에 의무실에서도 장세준의 '거짓쇼'는 계속 됐다. 딸기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앞서 김제하에게 말했듯, 안나를 위한 억지쇼였다. 모두를 내보낸 뒤에도, 장세준은 안나와 가슴 속 이야기를 나누는 척 했지만 진실을 왜곡하고 겉돌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아직 시기가 아니었다. 아빠의 이같은 태도에 안나는 "최유진의 말이 맞았다"며 '헛된꿈'이라는 스페인어를 읊조렸다. 장세준은 모든 걸 말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자책했다.
이를 클라우드 나인에서 모두 지켜본 최유진은 '내가 고작 너같은 남자에게 내 운명을 걸었던 거구나'라며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안나 역시 아빠가 떠난 의무실 침대에서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냈고, 그런 안나의 모습에 김제하는 안타까워했다. / gato@osen.co.kr
[사진] '더케이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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