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 놀랐다. 감사드린다."
LOL로 친다면 서포터가 미드나 원딜로 변신한 모양새였다. 2세트 솔져76을 선택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해리후크' 조나단 테헤돌 루아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헌하면서 '오버워치 APEC'의 초대 챔피언이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엔비어스는 14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APEC' 시즌 D조 마이티 스톰과 경기서 '타이무' '해리후크' 등 간판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세트스코어 3-0(2-0, 3-0, 2-1)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소감을 묻자 '해리후크' 조나단 테헤돌 루아는 "첫 경기를 이겨 당연히 기분 좋다"고 활짝 웃으면서 "한국에 오니깐 크레이지할 정도로 환경이 좋다. 경기장도 만족스럽다. 팬 분들이 한국팀을 응원할 줄 알았는데 우리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2세트 솔져76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서포터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맵에 따라서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 나는 서포터지만 올라운더도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전반적인 한국팀들의 오버워치 수준에 대해서는 "잘하는 한국 팀들은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한국 팀들과 스크림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많이 지고 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뒤 "그래도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조를 1위로 통과해서 우승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