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믿는 것은 스피드!
서울 이랜드는 1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K리그 챌린지 2016 41라운드 대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랜드와 대구 모두 갈 길이 바쁘다. 안산이 연고지 이전 및 재창단으로 승격권한을 상실한 가운데 대구는 현재 2위에 올라있다.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완벽하게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중.
이랜드의 길은 더욱 힘겹다. 현재 이랜드는 승점 52점을 기록하고 있다. 6위인 이랜드가 부산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36경기를 펼친 현재 승점이 6점차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면 팽팽한 추격을 이어갈 수 있다.
이랜드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타라바이와 최오백이 나설 수 없다. 따라서 올 시즌 다시 살아나고 있는 주민규와 측면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타라바이가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이랜드가 믿어야 할 선수는 주민규다. 지난해에 비해 활약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랜드 최고의 공격수중 한명이다. 그를 중심으로 안태현, 서정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올 시즌 이랜드서 프로에 데뷔한 안태현은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신인이지만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뽐내고 있다. 다만 세기가 더해진다면 분명 대구전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다.
그리고 서정진의 활약도 중요하다. 예전 만큼의 기량은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정진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중요한 순간 제 몫을 해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 빠른 스피드를 가진 김현규도 대구 수비진을 상대로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일단 대구를 상대로 이랜드는 빠른 공격을 펼쳐야 한다. 선제골을 터트리고 경기를 이어가야 쉽게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다. 만약 쉽게 넘어진다면 부담은 커진다. 따라서 주민규를 비롯한 빠른 공격진들이 이랜드의 승격을 위한 키를 쥐었다.
한편 강원도 대전을 상대로 선두를 노린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선두인 안산도 충주 원정을 떠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