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양상문, “히메네스 곧 터질 것...잘할 때 됐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14 17: 32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도약을 예상했다. 
양 감독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히메네스는 곧 터질 것이다. 잘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안타 1개에 그치며 후반기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양 감독은 히메네스를 4번 타순에 고정시키며 히메네스를 향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어 양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것을 두고 “어제 6점차에서 번트를 댄 것을 이야기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거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염 감독도 괜찮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과 관련해선 “이제는 어느 정도 엔트리를 고정한 채 가려고 한다. 우리 젊은 선수들 중 밴헤켄에게 약했던 선수들도 있는데 이 선수들이 이제는 극복을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김용의(중견수)-정성훈(1루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문선재(좌익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최근 맹활약한 정상호 대신 유강남이 선발 출장하는 것을 놓고는 “(우)규민이와 강남이가 잘 맞아서 강남이를 출장시켰다. 상호는 경기 중후반에 출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차전을 잡은 것과 관련해선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생각하기는 했다. 이는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시즌 후반부터 이어진 좋은 기운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어제 소사에게 맞은 타구가 히메네스에게 간 것도 그렇고, 시즌 후반부터 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온 게 아닌가 하는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불펜 운용을 두고는 “(정)찬헌이를 제외하면 모두 등판할 수 있다. 찬헌이는 아직 연투에 대한 대비가 안 됐다. 그래서 어제는 적게 던지고 오늘 못 나오느니 좀 길게 가려고 했다”며 “규민이 뒤에는 (봉)중근이가 대기한다. 규민이가 얼마나 이닝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중근이가 바로 나갈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넥센에 좌타자가 많은데, 우리도 불펜에 좌투수 3명이 있어서 운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선발 등판하는 우규민에 대해서 “시즌 중에는 정신적인 부담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부담은 없을 것이다. 이전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실은 규민이의 2차전 선발 등판은 이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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