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은 지명타자 채태인을 5번으로 한 타순 올렸다. LG는 넥센 왼손 선발 밴헤켄을 겨냥해 우타자 문선재, 정성훈을 선발 출장시켰다. 포수도 정상호에서 유강남으로 바꿨다.
LG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성훈과 문선재를 라인업에 넣었다.
이날 LG는 김용의(중견수)-정성훈(1루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문선재(좌익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규민이다.
1차전과 달리 문선재와 정성훈이 투입됐다. 문선재는 통산 밴헤켄 상대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로 고전했으나, 올해 정규시즌 홈런 7개 중 6개를 좌투수 상대로 쳤다. 정성훈은 밴헤켄을 상대로 통산 타율 3할2푼6리(43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LG가 밴헤켄을 상대하는 것은 2015년 9월 19일 이후 391일 만이다.
또 전날 완벽한 투수 리드를 한 정상호 대신 유강남이 포수 마스트를 쓴다. 와일드카드 2차전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연속 출장한 정상호의 체력을 배려한 것. 전날 양상문 감독은 "정상호를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후 "타선 배치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찬스에서 쳤나 못 쳤나의 문제다. 민성이도 다음 타석에는 쳤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2차전에서 5번과 6번을 바꿨다.
넥센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윤석민(1루수)-채태인(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택근(우익수)-박동원(포수)-임병욱(중견수)이 차례로 타석에 들어선다. 채태인과 김민성이 서로 타순을 바꾼 것 외에는 1차전과 같은 라인업이다.
넥센 선발은 밴 헤켄.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LG 상대로도 통산 19경기 12승4패 평균자책점 2.58로 강했다. 올 시즌은 LG와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올해 넥센을 상대로 2경기 13이닝 8실점으로 고전했지만,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16경기 91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강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