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행운의 여신' 리지를 개막전에 초청한다.
모비스는 14일 "오는 22일(토) 오후 4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6-2017시즌 홈 개막전에 가수 ‘리지’가 시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행운의 여신'과 함께 하는 개막전이다. 지난 3일 열린 2016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행사에서 지명권 추첨자로 나선 리지는 울산 모비스에 1순위 지명권을 선물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행운의 여신'으로 불리고 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획득 및 2년 연속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전망이 밝은 모비스는 리지의 개막전 시구를 통해 더욱더 좋은 기운을 이어받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지는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 정해져 있던 1순위 추첨 내정자가 갑작스러운 일정 때문에 자리하지 못해 리지가 그 역할을 대신한 것. 따라서 다른 이가 추첨을 했다면 모비스에게 1순위가 안겨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리지가 1순위를 뽑은 후 유재학 감독과 선수단이 기쁨을 표출하고 있을 때 모비스 구단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좋은 기운을 건넨 리지에게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던 것.
당시 모비스 이도현 사무국장은 "지명권을 추첨 해준 애프터스쿨 리지 씨를 구단 홍보대사로 임명하든 개막전에 초청을 하든 뭔가를 꼭 해주고 싶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단순히 마음만 전한 것이 아니라 이 국장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리지 측에 개막전 혹은 다른 이벤트를 통해 울산 방문 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빠르게 결정했다.
그 결과 모비스는 '행운의 여신'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며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리지는 하프타임에 현대드림투어에서 제공하는 500만 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도 추첨할 예정이다.
한편 모비스는 개막전 오프닝 행사서 역사와 전통이 담긴 울산 모비스(전신인 기아 엔터프라이즈 포함)의 역대 엠블럼 및 우승기를 소개하며 관객의 이목을 집중 시킬 예정이다. 이어 ‘모비스 팬, 선수들은 이미 전설로 통하며, 하나된 마음으로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WE ARE LEGEND’ 영상을 공개하며 올 시즌의 서막을 연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