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짜왕'이 된 '큐베' 이성진, 대세 탑 라이너로 떴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14 10: 22

TSM에 이어 C9까지 북미의 자존심을 뭉개버린 삼성의 승리에는 그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정말 짜왕이 됐어요"라는 클템 이현우 해설과 전용준 캐스터의 외침처럼 '큐베' 이성진은 2016 가을 LOL e스포츠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로 떠올랐다. 
'큐베' 이성진이 이번 롤드컵의 최고의 대세 탑 라이너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삼성은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C9과 경기서 '앰비션' 강찬용의 안정된 지휘 아래 '큐베' 이성진이 상대 중심을 그대로 묶어드리면서 3-0 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삼성은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서 H2K와 ANX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에 나서게 된다.
삼성이 16강 조별리그를 통과한 수훈갑으로 '코어장전' 조용인을 꼽는다면, 8강을 거쳐 4강에 오른 과정은 '패왕'으로 거듭난 '짜왕' 이성진의 활약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이성진은 C9의 희망이라 불린 '임펙트' 정언영을 상대로 1세트 에코, 2세트 케넨, 3세트 뽀삐까지 다양한 성격의 챔피언들을 완벽하게 사용하면서 3-0 완승을 견인했다. 

2세트 상대의 극단적인 포킹조합에 아슬아슬한 순간도 보였지만 순간이동을 활용한 그림같은 후방 급습으로 한 타 대승을 이끌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살 떨리게 지켜봐야 할지도 모른 경기를 즐겁게 지켜보게 만든 이가 바로 '큐베' 이성진이다. 
승리를 견인한 '큐베' 이성진은 "할 수 있는 걸 다 한 경기라 굉장히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4강 진출 소감을 기쁘게 말하면서 "4강에서는 H2K와 붙을 것 같지만 큰 걱정은 없다.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결승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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