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다.
삼성이 1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C9과 경기서 2세트를 승리, 2-0으로 앞서갔다.
C9이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다 드래곤 2스택을 챙기며 초반 우세를 점했다. 삼성은 봇 순수 2대 2 교전에서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의 진을 잡아내며 추격했지만, 미드에서 ‘크라운’ 이민호의 오리아나가 상대 노림수에 당하며 다시 격차를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은 소극적으로 플레이 하지 않았다. 중요한 화염 드래곤이 재생성 되자 이전 바다 드래곤처럼 순순히 내줄 생각이 없었다. 유리한 진영을 갖추자 오히려 먼저 드래곤을 두드린 삼성은 강타 싸움에서도 승리해 드래곤을 챙겼다.
승패는 단 한 차례의 전투에서 갈렸다. 26분경, ‘큐베’ 이성진 케넨의 완벽한 ‘뒷텔’ 각과 함께 전투를 개시한 삼성은 아름다운 궁극기 연계를 선보이며 한타 대승을 거뒀다. 전투 승리는 바론으로 이어졌고,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7000골드 이상 벌어졌다.
봇 2차 타워 대치 구도에서 무리한 타워 다이브로 3킬을 내주긴 했지만 삼성 역시 2킬을 챙겼고 탑에 웨이브까지 낭비시키며 큰 손해를 입지는 않았다.
36분 경, 삼성은 바론을 두드렸다. 우왕좌왕하던 C9은 바론도 내주고 ‘미테오스’ 윌리엄 하트만의 렉사이도 잡혔다. 케이틀린의 슈퍼 플레이에 2킬을 추가한 삼성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