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넥센 좌타 라인, 사이드암 우규민 정조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14 13: 00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넥센. LG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할까. LG가 사이드암 우규민을 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한 가운데 넥센은 서건창, 고종욱, 채태인, 대니 돈 등 좌타 라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규민은 올 시즌 6승 11패(평균 자책점 4.91)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넥센전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1패(평균 자책점 7.45)를 떠안았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3할2푼3리. 타격왕 출신 서건창은 올 시즌 타율 3할2푼5리(560타수 182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우규민을 상대로 타율 6할6푼7리(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서건창이 정규 시즌에서의 우위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넥센의 득점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우규민 역시 서건창이 여간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1차전서 5타수 1안타로 제 몫을 하지 못했으나 2차전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듯.
정규 시즌 타율 3할3푼4리(527타수 176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던 고종욱. LG와 만나면 4할에 육박하는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종욱을 준플레이오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다. 볼넷 1개를 얻은 게 전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채태인은 넥센의 좌타 라인 가운데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고 장타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게 강점이다. 우규민과 맞대결에서 4타수 2안타로 우위를 보였다. 6회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쉽게도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지만 넥센 벤치가 기대했던 모습이었다. 외국인 타자 대니 돈 또한 우규민을 압박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넥센은 1차전서 이택근, 김하성, 김민성, 윤석민 등 우타 라인은 제 역할을 해준 반면 좌타 라인은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타순의 변화를 꾀하지 않겠다"고 한결같은 믿음을 보였다. 우규민을 공략하면서 설욕의 선봉장이 될 것인가.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