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승부조작 탐지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14 07: 32

한국체육대학교 체육과학연구소는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승부조작 탐지를 위한 통계적 접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개최한다.
승부조작은 스포츠의 기본 가치인 공정경쟁을 통째로 부정함으로써 스포츠 존재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체육계는 선수,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투철한 윤리의식과 도덕심을 배양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승부조작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함과 동시에 부정한 방법으로 수행한 경쟁은 예외 없이 적발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승부조작 전문가, 데이터 통계 분석 전문가, 스포츠데이터 산업체 등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승부조작의 흔적을 찾기 위한 연구 아이디어와 성과를 발제할 예정에 있다. 영국에서 승부조작 및 스포츠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캐빈 카펜터의 승부조작 위험을 경고하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하여 모두 12편의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에 스포츠 승부조작 탐지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스포츠레이더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친 발표를 통하여 승부조작 탐지를 위한 분석 시스템을 소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 박재현 교수는 “스포츠 데이터에서 승부조작의 흔적 혹은 증거를 찾고자 하는 연구는 상당히 도전적인 노력”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 도전적인 노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미국 플로리다대학의 파달로스 교수팀과 함께 ‘다중경쟁자 출전 스포츠에서 승부조작 식별을 위한 확률모형’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0월 20일과 21일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학술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홈페이지(www.conferencecspa.com)를 통해 사전등록 하여야 한다. 등록비는 무료로 진행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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