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현미경 프리뷰] 'LG 킬러' 밴 헤켄의 직구 노리는 박용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14 06: 18

넥센 히어로즈 좌완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팀 전적 열세 만회를 위해 나선다.
밴 헤켄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넥센은 에이스 밴 헤켄을 감춰두고 스캇 맥그레거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으나 타선 침묵까지 겹치며 0-7 완패를 당했다. 고척돔에서 1승1패는 해야 시리즈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밴 헤켄은 넥센이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진 유일한 '믿는 구석'이다. 그를 제외하고 가을 야구를 치러본 선발투수가 없다. 그렇기에 밴 헤켄을 준플레이오프 5차전, 혹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용하기 위해 2번째 자리에 놓았지만 당장 5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갈 수 있을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위기인 상황이다.

넥센의 확고한 에이스 밴 헤켄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시점. 밴 헤켄은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포스트시즌의 스타다. 전체 7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7월 팀에 복귀한 뒤 한 번도 LG를 만나지 않았지만, 통산 LG전 성적이 19경기 12승4패 평균자책점 2.58에 이르는 'LG 킬러'기도 하다. 다만 LG가 지금까지의 '좌타 일색' 컬러를 벗고 우타 라인까지 갖추기 시작했기에 밴 헤켄이 달라진 LG를 어떻게 상대할지가 우려할 상황이다.
밴 헤켄을 상대로 통산 강했던 타자는 박용택이다. 그는 통산 맞대결에서 49타수 16안타(1홈런) 5타점 5득점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했다. 더 임팩트 있었던 타자는 정성훈. 43타수 14안타(2홈런) 11타점 13득점 타율 3할2푼6리로 효과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박용택은 1차전 후 인터뷰에서 "밴 헤켄은 왼손이 잘 쳐줘야 한다. 슬라이더가 좋은 왼손 투수는 오른손이 쳐줘야 하는데 밴 헤켄은 주요 구종이 직구와 포크볼이기 때문에 왼손 타자에게 바깥쪽 직구가 단순하게 들어온다"고 말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좌타 상대 1할6푼2리, 우타 상대 2할3푼8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박용택의 생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LG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이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시즌 넥센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45에 머물렀다. 통산 넥센전 성저은 42경기(선발 16경기) 6승7패 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71이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5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57로 좋은 편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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