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에이스' 밴헤켄, 공략할 LG 선봉장은?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14 06: 18

밴헤켄, LG전 통산 ERA 2.58로 강세... 올해 첫 대결
‘베테랑’ 박용택-정성훈 등 3할 타율로 준수
LG 트윈스가 이번에는 넥센 히어로즈 최고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상대한다. 밴헤켄의 국내 유턴 후 첫 맞대결이다.

LG는 13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84%의 확률을 잡았다. 서로 다른 전략이 희비를 갈랐다. LG는 순서대로 소사를 내세웠다. 하지만 넥센은 투수들의 회복력을 감안해 1,2차전 선발을 정했다. 3일 휴식 후 등판해야 하는 1차전 선발로 스캇 맥그레거를 낙점했다. 따라서 2차전에선 가장 강한 선발 투수 밴헤켄이 등판한다.
밴헤켄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일본 진출을 택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실패한 후 국내로 복귀, 12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기록에서 보듯이 여전히 1선발 임무를 해냈다. 시즌 중반에 합류했음에도 7승이나 따냈다. 건재함을 과시했고 포스트시즌에서 넥센의 최고 무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당연했다. 또한 포스트시즌 통산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35로 큰 경기에서도 강했다.
LG로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만약 LG가 2차전까지 승리한다면 매우 유리해진다. 하루 휴식 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선 허프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 허프의 넥센전 성적이 압도적인 건 아니었으나 최근 허프의 기세는 위력적이다. LG로선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밴헤켄과의 2차전이 중요하다. LG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 리그에서 2위로 좋았다.
올 시즌은 밴헤켄을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밴헤켄은 통산 LG를 상대로 19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8로 강했다. 그렇다면 LG 타자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지난 2014년부터 최근 기록을 살펴보면 우타자 정성훈이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가장 강했다. 1차전과 달리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박용택도 밴해켄을 맞아 3할3푼3리(31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을 마크했다. 좌우 베테랑 듀오의 힘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루이스 히메네스는 밴헤켄을 상대로 타율 5할(8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이 부진한 게 아쉽다. 2차전에서 밴헤켄 공략과 함께 타격감이 살아난다면 LG로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 외 손주인(0.192), 오지환(0.050) 등 주축 선수들은 최근 3년간 고전했다. 포수 유강남은 지난해 밴헤켄에게 홈런 1개를 뽑아낸 기억이 있다. 결국 박용택, 히메네스, 정성훈 등 중심 타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