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 모르고 모두가 다 아는 멜로가 시작됐다.
13일 방송된 KBS 2TV '공항가는 길' 8회에서는 점점 더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가는 수아(김하늘 분)와 도우(이상윤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수아는 도우의 연락을 받고 그의 작업실로 향했다. 그를 본 도우는 벅찬 듯 그를 끌어당겨 강하게 포옹했고, 이어 진한 키스를 나누며 마음을 확인했다.
다음날이 밝았고 수아는 도우에게 "이젠 어떻게 되는 거죠?"라고 물었고 도우는 "2無 사이죠. 달라지는 건 없어요. 마음 편히 먹고 정 불편하면 거짓말해요. 스스로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아무 것도 아닌 거라고"라고 설득했다.
도우의 말대로 수아는 자신을 의심하는 미진(최여진 분)에게 "너는 모르는 사람이고 아무 사이 아니다. 그 사람 나한테 관심도 없고. 그냥 내가 너무 좋아해. 그냥 나혼자 이래"라고 거짓말 했다. 하지만 미진을 수아의 말을 믿지 않고 끊임없이 누구냐고 캐물었다.
주변 이들의 의심에도 수아와 도우는 사랑을 키워갔다. 도우는 수아에게 "차로 한 바퀴 휘 어떠냐"고 물었고 수아는 그를 따라 도우 모친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교외로 향했다.
물론 두 사람이 마음 놓고 사랑하기엔 방해하는 것들이 많았다. 수아는 사춘기를 겪는 효은(김환희 분) 때문에 애를 먹었고, 도우의 아내 혜원은 거짓말까지 일삼으며 세상을 뜬 모친의 사업을 욕심냈다. 또한 미진은 물론 혜원과 지은(최송현 분) 역시 수아와 도우의 관계를 눈치채기 시작했다.
결국 수아는 공항가던 중 비행을 포기하고 사직서를 제출할 뜻을 내비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공항가는 길'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