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가을 DNA’ 정상호, “소사 최소실점 위해 노력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13 22: 36

베테랑 포수의 존재감이 2경기 연속으로 빛났다. LG 트윈스 정상호가 헨리 소사와도 절묘한 호흡을 과시하며 팀의 7-0 영봉승을 이끌었다.
이날 정상호는 8번 타자겸 포수로 선발 출장, 타석에선 2타수 1안타, 수비에선 투수들을 듬직하게 이끌었다. 특히 위기순간 소사에게 적극적인 패스트볼 승부를 요구했고, 소사는 두 번의 만루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경기 후 정상호는 “사실 야구에 정답은 없다. 볼배합도 마찬가지다”며 “단지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했다. 소사로 하여금 최소실점을 하게 하도록 노력했다. 소사에게 적극적인 투구를 주문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웃었다.

타석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을 두고는 “타격은 그냥 결과가 좋게 나왔을 뿐이다, 기분은 좋은데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호는 포스트시즌에서 후배들에게 특별히 조언을 한 게 있냐는 질문에 “나서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포스트시즌에선 새로운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해왔던 것에 충실하고 기본기를 잘해야 된다고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정상호는 후배 포수 유강남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정상호는 “강남이는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다. 시즌 때도 잘 해오지 않았나. 앞으로 강남이가 선발로 나가는 경기도 있을텐데 지난 경기보다 더 잘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사진] 고척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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